비타민 듬뿍… 제철과일 ‘우리 사과’로 겨울 이겨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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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수농협연합회

찬 바람이 불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이럴 땐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 및 피로 해소에 효과가 뛰어난 제철 과일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특히 요즘은 늦가을 수확한 우리 사과가 맛있는 계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 사과를 먹는 습관을 들인다면 요즘 같은 환절기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상큼한 향과 맛이 활력을 더해 하루를 기분 좋게 한다. 아침식사 대신 사과로 하루를 깨우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점심식사 뒤 사과를 먹으면 나른한 오후에도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다. 저녁에 사과를 먹어도 좋다. 사과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살 찔 걱정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간혹 밤에 사과를 먹는 것이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수면 직전에 사과를 한 번에 대량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떤 음식도 필요 이상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오히려 펙틴이 풍부한 사과를 저녁에 먹으면 장 건강에 도움을 주어 아침에 변비 걱정을 사라지게 한다고 한다. 특히, 사과는 중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식품이 아니라서 위장이 약한 사람이 밤에 먹어도 위벽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들이, 캠핑, 등산, 여행을 갈 때에 사과를 휴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먹기에 부담 없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간식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과는 품종 개량과 고품질화가 진행돼 세계적인 풍미와 당도를 자랑한다. 우리 사과는 맛도 좋지만 영양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건강식품이다.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준다. 아침식사 30분 전 사과 반쪽을 먹으면 포만감을 유지시켜주고 밤새 당분이 부족해진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주기도 한다. 사과 껍질의 우르솔산 성분에는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사과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중 케르세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케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주므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의 케르세틴은 껍질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사과를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사과에는 칼륨도 풍부한데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사과는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특히 사과에 다량 함유된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은 피로 및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C는 환절기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높여준다.

우리 사과는 영양도 풍부하지만 맛도 좋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새콤달콤한 맛과 향기에 반해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

사과는 생과나 주스도 좋지만 요리로 해먹을 수 있다. 사과카나페, 사과타르트, 사과도넛 등은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다. 이 밖에 사과채 겉절이, 사과튀김, 사과카레, 사과생채 비빔밥 등 비타민 가득한 겨울밥상도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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