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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K팝 용어 20년전 등장…김창환 ‘K-리그’서 영감 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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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K팝 용어 20년전 등장…김창환 ‘K-리그’서 영감 작명”

뉴시스입력 2019-10-22 11:31수정 2019-10-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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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그룹 ‘슈퍼엠’까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면서 K팝을 조명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최근 빌보드에 ‘케이팝(K-Pop)’ 용어가 20년 전에 처음 등장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빌보드에서 K팝을 담당하는 타마 헤르만(Tamar Herman) 기자는 최근 ‘K팝 빌보드에 20년 전 첫 등장’(Looking Back at How ‘K-Pop’ Came to Billboard 20 Years Ago)이라는 기사를 통해 K팝의 지난 20년을 돌아봤다.


헤르만 기자는 K팝 가수들이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빌보드는 2013년부터 K팝 뉴스만을 다룬 독립 섹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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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현진 전 빌보드 한국특파원의 말을 빌려 빌보드에 ‘K팝’ 용어가 처음 실린 것은 20년 전인 1999년 10월9일자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우리 한글날에 ‘K팝’이라는 용어가 글로벌 음악 전문 매체를 통해 세계에 처음 소개된 것이다.

헤르만 기자는 당시 조 전 특파원이 일본 대중문화에 국내 시장을 개방한 김대중 정부의 공연 시장 개방 소식을 다룬 ‘대한민국, 일본 공연 허용’(S. Korea To Allow Some Japanese Live Acts) 제하의 기사에서 ‘K팝’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고 썼다.

당시 일본 대중음악 공연의 국내 허용을 앞두고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김건모·신승훈·듀오 ‘클론’ 등 제작한 김창환 프로듀서는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로큰롤 중심의 J팝은 멜로디 중심의 K팝 팬들이 추구하는 음악과 다르다”며 일본 공연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서 ‘K팝’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이다.

김 프로듀서와 인터뷰한 조 전 특파원은 ”김창환씨가 당시 ‘가요’라는 단어를 썼고 이를 국제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용어를 고민한 끝에 ‘K팝’이라는 용어를 생각해 쓰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K팝’ 용어는 일본의 ‘J팝’에 대응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에서 영감을 받아 작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K팝’ 용어는 대한민국의 문화정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처음 해외 매체에 등장했고,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오늘날과 같이 한국 대중음악 장르와 아이돌 스타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자리 잡게 됐다고 헤르만 기자는 분석했다.

스티브 맥클러 전 빌보드 아시아 지국장은 2000년 4월8일자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전방위 공세’(Asian Acts Cross Cultural and National Boundarie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팝 1세대 보이밴드들인 클론과 H.O.T.의 중국 내 인기를 소개하면서 이들을 ‘K팝’ 가수로 표현했다. 2000년대 들어 국제 시장에서도 ‘K팝’이 글로벌 대중음악의 한 줄기이자 장르로 인식되기 시작된 대목이라고 빌보드는 평가했다.

헤르만 기자는 ”빌보드가 ‘K팝’ 단어를 20년 전 처음 사용해 세계에 소개한 이후 K팝의 영향과 인기는 더해가고 있다“면서 ”K팝이 여기서 향후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K팝이 대세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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