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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통도사 육군병원 존재’ 자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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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통도사 육군병원 존재’ 자료 확인

손효림 기자 입력 2019-10-22 03:00수정 2019-10-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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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가량 운영된 기록 발견… 국군 3000명 퇴거 내용 담겨
통도사 용화전 불단

6·25전쟁 때 통도사에 육군병원이 설치된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나왔다. 통도사는 용화전 미륵불소조좌상의 복장유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후 통도사에 제31육군병원이 설치돼 1952년 4월까지 2년가량 운영된 사실을 기록한 ‘용화전 미륵존불 갱(更) 조성연기’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통도사 용화전 불단에서 나온 6.25전쟁 당시 연기문

구하 스님이 붓글씨로 쓴 연기문에는 국군 상이병 3000여 명이 입사(入寺)해 퇴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확한 명칭은 제31육군병원 통도사 분원이다. 본보는 1951년 10월 24일자 ‘상이군에 양말 이 대통령이 증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제31육군병원 통도사 분원에서 치료를 받는 상이장병에게 양말 1600켤레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큰 절의 전각은 물론이고 산내 암자까지 부상병으로 가득 찼다. 일부 시설은 병원 사무실, 치료실, 수술실 등으로 사용됐고 스님들은 부상병들을 간호했다.

방장 성파 스님은 “치료를 받다 숨진 병사가 매일 10명 이상이었다고 선대 스님들에게 들었다. 통도사 다비장에서 전사자들을 화장했다”고 전했다.


주지 현문 스님은 “참전용사의 영혼을 위로하는 수륙고혼천도재를 지낼 예정이다. 또 1000미륵불을 봉안해 이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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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6·25전쟁#통도사 육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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