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와 해학이 담긴 김녕만의 사진전 <기억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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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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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에서 전업 작가로 50여 년간 활동하고 있는 김녕만의 사진 이야기를 담은 <김녕만, 기억의 시작>이 오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스페이스22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흑백사진들을 작가가 직접 프린트한 은염사진이 걸린다. 1970년대에 촬영한 농촌사진들 가운데 온기와 해학이 깃든 사진 36점으로, 한국 리얼리즘 사진의 단면을 엿볼 수 잇다.

사진이 아니었다면 절대 기억하지 못할 장면이 그의 사진 속에 있다. 초가지붕이며 신작로, 빨래터와 장터, 하굣길의 아이들과 줄다리기하는 마을 사람들, 어느 것 하나 바래지도 않고 또렷하게 되살아났다.

강남 도심에 위치한 전시장에서는 사람 사이 정이 넘치는 아날로그 시대의 정서를 되살리며, 지나간 시대의 따뜻한 기억을 불러올 듯 하다.

사진가 김녕만은 전북 고창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했고,
동아일보 사진기자(1978-2001), 월간 사진예술 대표(2001-2014)를 역임했다. 그는 생명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온기와 해학이 깃든 작업을 지속해 왔으며, 사진을 통해서 시대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소통을 추구해 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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