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기대에 부푼 일본…후보군에 男 하루키, 女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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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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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 무라카미하루키(왼쪽) 타와다 요코© 뉴스1
일본인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 무라카미하루키(왼쪽) 타와다 요코© 뉴스1
일본이 올해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0)와 재독 일본인 작가 타와다 요코(59)가 거론되자 세번째 일본국적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노벨문학상은 10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에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수상자가 2명으로 확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이 지난해 노벨문학상 심사위원 성 추문 파문으로 인해 수상자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9일 자사 누리집에 노벨문학상 특집판을 마련했다. 이곳에 무라카미 하루키와 관련된 기사와 자료를 정리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영국 베팅업체 나이사오즈는 일본인 무카라미 하루키와 타와다 요코 두 사람을 수상자로 예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베팅 비율 9배로 3위, 타와다 요코는 16위에 각각 올라와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노르웨이 숲’ ‘1Q84’등을 발표했다. 하루키의 작품은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읽히고 있다.

하루키는 노벨문학상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평가받는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을 2006년에 받은 바 있다.

타와다 요코는 와세다대 졸업 후 독일 베를린에서 이해 일본어와 독일어로 소설과 시를 쓰고 있다. 요코는 독일에서 권위있는 크라이스트상을 일본인 최초로 받은 바 있다.

다만 2017년 노벨문학상을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일본계 영국인 작가 이시구로 가즈오가 받아 당분간 일본인이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번에 일본 국적의 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면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에 이어 세번째 수상자가 된다.

일본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는 올해 화학상을 받은 요시노 아키라(71·吉野彰)를 비롯해 총 25명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물리학상 9명, 화학상 8명, 생리의학상 5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을 배출됐다.

한편 문학계에서는 올해 여성 작가들의 수상을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캐나다 시인 앤 카슨(69)이다. 이밖에도 프랑스 소설가 마리즈 콩데(Maryse Conde), 중국 소설가 찬쉐(Can Xue)가 배팅업체 배당률 1~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고은 시인이 성추문 의혹으로 후보군에서 제외된 이후 이렇다 할 후보가 없는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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