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태풍 ‘타파’ 대비 총력…“22일 밤부터 23일 새벽이 최대 고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22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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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는 제17호 태풍 타파(TAPHA)가 세력을 키우면서 22일 제주도와 부산 남동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1일부터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중형급으로 거디 비구름을 몰고 이동 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지리산과 광양백운산 누적 강수량이 200mm를 넘어섰다. 전국에 강한 바람가 많은 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22일 밤부터 23일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는 본사 재난안전종합실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 이동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많은 비가 예고된 가운데 김인식 공사 사장과 경영진은 태풍 영향권으로 유력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해 배수시설 점검 등 대비상황을 확인했다. 22일 오후 경남 하동 갈사배수장을 찾은 김인식 사장은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사전점검 등 대비에 노력한 만큼 피해가 발생되더라도 긴급복구에 나서 국민 안전과 농작물 보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옥 부사장은 보성 해평배수장을 찾아 배수시설 정비 현황 등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공사는 태풍이 예보된 19일부터 현장중심 대응을 추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사 관리 저수지 3406개소와 양배수장 929개소, 공사현장 1125개소에 대한 긴급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방지를 위해 배수장 274개소를 가동하고 저수지 264개소, 방조제 3개소에 대한 홍수조절 방류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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