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어쩌다 할머니가 됐고 육아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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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4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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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으로 분투하다 50대 중반, 조금 이른 나이에 할머니가 된 저자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왔다.

책엔 노년 육아로 힘들어하는 동년배와 육아로 힘든 워킹맘에게 힘이 되고, 공감될 만한 얘기가 가득하다.

저자는 노년에 열심히 손주를 키우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상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일하며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반면, 노년 육아를 해야만 노년의 삶이 보람차고 윤택한 건 아니라고도 말한다. 다양한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하므로, 노년에 자식을 위해 손주를 돌보지 않는다고 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 노년 육아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노년 육아를 선택했다. 그는 노년의 마음가짐과 관계 맺기 등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더불어 먼 훗날 손주가 자신을 멋진 할머니로 기억해주길 바라며, 오늘도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한다.

이제 막 ‘노년’이라는 길목에 들어선 저자는 자식의 아이를 돌본다는 것에 대해,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산다는 것에 대해 톡톡 튀는 문체로 허심탄회하게 말한다.

◇손주는 아무나 보나 / 박경희 지음 / 플로베르 펴냄 / 1만4000원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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