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가장 큰 문제는 징용피해자 해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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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사랑방’ 한일관계 토론회

한일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동서대 주최 ‘동서사랑방’ 제90회 강연이 16일 서울 종로구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회의실에서 한일 학계·언론계 관계자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창의적인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측 발제자로 참석한 니시노 준야(西野純也) 게이오대 법학과 교수는 “한일 관계 위기는 복합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라며 “(한국 정부가) 협의의 시작점이 될 만한 기초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한일 기업과 한국 정부가 배상에 관여하는) ‘1+1+α’는 어떤가”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현재 일본에 제시한 ‘1+1(한일 양국 기업이 배상)’ 방안보다 진전된 아이디어가 테이블 위에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측 발제자로 참석한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가 ‘일본이 식민지배의 불법성에 대해 사죄 반성하는 자세로 임하고, 한국은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대일 배상 등 일체의 물질적 요구를 영원히 포기한다’는 식의 ‘특단의 성명’을 발표하는 것도 문제 해결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동서사랑방#한일관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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