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개봉 17일 만에 800만 돌파…1000만 대열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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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6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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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포스터.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8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천만영화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누적 관객 810만327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17일 만이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자,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기생충’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3일째 200만 명, 4일째 300만 명을 넘으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기생충’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21일), ‘변호인’(20일), ‘베테랑’(18일), ‘광해, 왕이 된 남자’(25일) 보다 빠른 속도로 8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 1000만 영화 ‘괴물’(20일)보다도 빠른 속도로 1000만에 가까워지고 있다.

또 ‘기생충’ 속 상징과 은유 등에 대한 해석이 오가면서 관객들의 N차(다회차) 관람도 이뤄지고 있는 점도 1000만 돌파에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개봉한 ‘알라딘’의 흥행 역주행으로 ‘기생충’은 15일 개봉 이후 지켜온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그쳤다. 16일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기생충’이 약 18%에 그친 반면, ‘알라딘’은 약 47%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9일에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20일에는 ‘토이 스토리 4’ 등 신작들이 개봉한다.

만약 ‘기생충’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국내에서 1000만 클럽에 가입하는 25번째 영화가 된다. 아울러 봉준호 감독은 ‘괴물’에 이은 2번째 1000만 영화를 추가하게 된다.

한편 ‘기생충’은 가족 모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룬 영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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