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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문학의 놀라운 저력

    폴란드 문학의 놀라운 저력

    올해 노벨문학상은 2명에게 주어졌다. 2019년 수상자로 오스트리아 극작가 페터 한트케, 그리고 심사위원 논란으로 선정되지 못한 2018년 수상자로 폴란드 소설가 겸 시인 올가 토카르추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오스트리아로선 2004년 수상작인 소설가 엘프리데 옐리네크 이후 두 번…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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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자 맛보기]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外

    [150자 맛보기]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外

    ○ 인간과 AI의 관계를 고민하다 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고선규·타커스)=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요즘, 기술적인 성장의 측면보다 인문·사회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봤다. 저자는 AI를 지배의 대상, 경제적 도구가 아닌 사회를 구성하는 행위자로 보고…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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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남성중심 사회에 통쾌한 한방 날린 스타작가 양귀자

    [책의 향기]남성중심 사회에 통쾌한 한방 날린 스타작가 양귀자

    1990년대 한국소설의 산맥 하나는 양귀자 작가의 몫이었다. 1986년에 출간한 ‘원미동 사람들’부터 심상치 않은 반향을 일으키더니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2년) ‘천년의 사랑’(1995년) ‘모순’(1998년) 등이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렇다고 양귀자…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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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英 빈민가에서 만난 불평등의 민낯

    [책의 향기]英 빈민가에서 만난 불평등의 민낯

    어떤 아이들은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그 대신 엄마가 쏟아버린 맥주와 같은 황금색으로 도화지를 가득 메우거나 분노 조절이 어려워 화가 나면 빙글빙글 돌 뿐이다. 영국 브라이턴 빈민가의 무료 탁아소에서 일한 저자는 사회의 밑바닥에 내던져진 작고 연약한 존재들을 통해 그 사이에서 무기력…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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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재테크 아닌, 삶을 보듬는 집에 대하여

    [책의 향기]재테크 아닌, 삶을 보듬는 집에 대하여

    한국 사회에는 수시로 부동산 광풍이 분다. 미래의 부를 꿈꾸며 녹물이 나오는 집에서 견디는 ‘몸테크’를 하거나 여러 채를 적은 돈으로 사들여 ‘갭 투자’를 하는 풍경이 흔해졌다. 집은 거주하는 공간이 아닌 자산 증식의 수단이 됐다. 건축사학자인 저자가 건축학자, 인문학자, 역사학…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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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도시의 불평등, 지방의 위기… “잘못된 정책의 폐해”

    [책의 향기]도시의 불평등, 지방의 위기… “잘못된 정책의 폐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지나치게 비대하다. 반면 지방은 소멸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인적·물적 자본이 몰린 도시라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성장=밀도’의 공식으로 도시 풍경은 잿빛으로 물든 지 오래. 서민들이 적정 비용의 괜찮은 주택에 사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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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나를 사랑했던 사람들 外

    [새로 나왔어요]나를 사랑했던 사람들 外

    ○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이홍 지음·문학과지성사)=스토킹에 시달리는 마흔 살 오미나를 그린 ‘스토커’, 오미나의 악한 모습이 드러난 아홉 살 때 이야기 ‘메인스타디움’ 등 악인 오미나를 축으로 한 소설 네 편을 묶었다. 1만2000원. ○ 중화미각(김민호 외 지음·문학동네)=한국중국…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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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에게 전하는 진심

    [책의 향기]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에게 전하는 진심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절로 양희은 씨의 노래가 귓가에 떠오른다. 가요 ‘엄마가 딸에게’ 가사를 섬세한 그림과 함께 담아냈다. 김창기 씨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곡을 만들었는데 양…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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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神이 없는 세상은 공허할까

    [책의 향기]神이 없는 세상은 공허할까

    해제를 쓴 장대익 서울대 교수는 저자들을 “무신론을 지키려는 ‘어벤져스’”에 비유했다. 리처드 도킨스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의 저자이고, 다른 이들도 무신론 설파로 손꼽히는 철학자, 신경과학자, 저널리스트다. 네 사람이 2007년 한자리에 모여 벌인…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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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사회의 차별이 장애를 만든다

    [책의 향기]사회의 차별이 장애를 만든다

    “민족공동체가 이 유전병 환자에게 일생 동안 써야 하는 돈이 6만 마르크다. 국민 동지여. 이 돈은 그대의 돈이기도 하다.” 과거 독일 나치는 장애인이 국가의 경제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여겼다. 선천성 질환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국가가 세금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건강한 일가족의 하…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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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미술은 어렵다? 해설서 덮고 네 멋대로 즐겨라

    [책의 향기]미술은 어렵다? 해설서 덮고 네 멋대로 즐겨라

    “미술은 너무 어렵고 아는 게 없어서….” 어쩌면 미술 기자가 미술계 외부 사람을 만날 때 가장 흔히 듣는 말인지도 모른다. 기자가 “그림은 오디오 가이드도, 설명서도 없이 가장 먼저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좋다”고 대답하면 대화는 끊기기 십상이다. 초심자들은 미술을 알기 위해 많은…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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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덧니가 보고 싶어

    [책의 향기/밑줄 긋기]덧니가 보고 싶어

    어쩌면, 하고 재화는 엎드려 얼굴을 묻고 생각했다. 어쩌면 우리는 아직 이어져 있는 걸지도 몰라. 성층권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냄새나는 연기들로부터 안전한 높은 하늘에 우리가 이어져 있는 어떤 망이나 막 같은 게 있는 걸지도. 텔레파시랄 것까진 없지만, 내가 널 오래 생각하면 너도…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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