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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스탠퍼드’ 매출 300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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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스탠퍼드’ 매출 3000조원

이세형기자 , 장원재 특파원 , 한기재기자 입력 2016-09-19 03:00수정 2019-07-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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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희망이다/창업가 키우는 글로벌 공대]
스탠퍼드大 출신 창업社 4만개… 年매출 한국 GDP의 2배 수준
싱가포르국립대 ‘창업 격납고’ 운영
공대들, 엔지니어보다 창업가 양성
미래의 잡스 키우는 싱가포르국립대 창업존 싱가포르국립대는 창업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캠퍼스에 마련했다. ‘행어(Hangar·격납고)’란 이름이 붙여진 이 공간에는 초기 창업 단계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구역이 있고, 다양한 창업 관련 컨설팅과 강연도 진행된다. 싱가포르국립대 제공
스타트업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는 공대생을 위해 다양한 기업가정신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성공한 창업가들의 행동양식을 체계화한 ‘버클리 방법론(Berkeley Method of Entrepreneurship)’을 배우기 위해 공대생뿐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몰린다.

아시아 허브 국가인 싱가포르의 명문 싱가포르국립대(NUS)는 소수정예 방식으로 국제적인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이 많은 공대생을 중심으로 소수 인원을 선발해 실리콘밸리 같은 해외 스타트업 중심지에 보내 6개월∼1년간 인턴 생활을 하며 선진 창업문화를 경험하게 한다.

글로벌 명문 공대들 사이에 ‘제2의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와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 키우기’ 경쟁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선진국들은 새 기술과 아이디어로 스타트업을 만들어 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꿈을 가진 창업가 양성을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동아일보가 창업가 양성 교육으로 유명한 세계의 13개 명문 공대를 둘러본 결과 교육 방식은 다양해도 저커버그와 잡스처럼 시장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창업가를 길러내겠다는 목표는 똑같았다.

글로벌 명문 공대들이 창업가 양성에서 미래 희망을 찾는 이유는 새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데 창업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구글과 HP 등의 창업자를 배출해 창업 교육의 원조로 꼽히는 미국 스탠퍼드대에 따르면 이 대학 출신들이 창업한 3만9900개 기업의 연매출(2011년 기준)은 2조7000억 달러(약 3051조 원)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1조3779억 달러(약 1557조 원)의 약 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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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문화가 오래전에 뿌리 내린 미국과 유럽의 명문 공대들은 다른 전공 학생들에게까지 창업 마인드를 강조하는 등 교육의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 아시아권 명문 공대들은 창업 유망주들을 위한 엘리트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도쿄대도 2004년 법인화와 동시에 산학협력전담본부를 발족하고 2005년부터 ‘기업가 도장(道場)’을 만들어 창업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육성하고 있다. ‘도장’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유도나 격투기처럼 ‘미래 창업가’들이 창업 노하우를 단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가미 시게오 도쿄대 이노베이션추진부장은 “세계적인 창업가를 배출하려는 글로벌 대학들의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이세형 turtle@donga.com / 버클리=한기재 기자 /도쿄=장원재 특파원

#스탠퍼드#싱가포르국립대#창업#엔지니어#공대#잡스#저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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