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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똑순이 지도’ 맛집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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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똑순이 지도’ 맛집을 부탁해!

동아일보입력 2009-10-29 03:00수정 2009-10-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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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사용자 주변안내 맞춤형 서비스 잇따라
지역광고 시장 커지자
포털 - 통신 너도나도 진출
사용자간 정보교환도 가능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맵피’로 유명한 엠앤소프트는 28일 스마트폰으로 주위의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 ‘플레이맵’을 개선해 선보였다. 최근 통신사와 인터넷기업, 지도 정보업체들은 ‘지역 맞춤형’ 광고시장을 겨냥해 앞 다퉈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 제공 엠앤소프트
회사원 노현택 씨(32)는 최근 데이트 장소를 찾는 데 별 걱정이 없다. 휴대전화 지도 서비스 덕분이다. 28일 노 씨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서 휴대전화로 지도 서비스에 접속해 ‘추천장소’ 버튼을 누르자 반경 1km 안의 추천장소가 화면에 나타났다. ‘추천맛집’ 버튼을 누르자 인근 삼계탕집과 한정식집 이름이 떠올랐다. ‘재미/여행’을 누르자 이순신 장군 동상과 일민미술관이 나왔다. 전화번호가 있는 가게로는 바로 전화를 걸어 예약이 가능했고 노 씨가 있는 곳부터 목적지까지의 거리도 표시됐다.

○ ‘똑똑한 지도’의 가능성

노 씨가 이용한 서비스는 웹 포털사이트 다음의 휴대전화용 지도 서비스다. 최근 인터넷 기업들은 이처럼 사용자의 위치를 이용해 맞춤형 정보를 알려주는 이른바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앞 다퉈 내놨다. NHN의 ‘네이버 지도’와 구글의 ‘구글맵스’ 등이다.


최근에는 통신사와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이런 서비스에 적극적이다. KT는 27일 ‘로컬스토리’(localstory.kr)라는 인터넷서비스를 공개했고, 내비게이션 ‘맵피’로 유명한 지도정보업체 엠앤소프트도 28일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플레이맵’이라는 위치기반서비스를 개선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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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쟁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갖는 가치 때문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그동안 사용자의 검색어를 분석해 ‘맞춤형 검색광고’로 돈을 벌었던 것처럼 휴대전화 인터넷에서도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분석해 인근 업체의 ‘맞춤형 지역광고’를 보여주려 한다. 이 시장이 커보이자 통신사와 지도정보업체도 뛰어든 것이다. 통신사는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신기지국 정보를, 지도정보업체는 다양한 지리정보를 각각 갖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위치기반광고 시장은 2007년 3억8360만 달러(약 4564억 원)에서 2013년 28억 달러(약 3조332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이 시장 가운데 약 43%를 차지한다.

○ 서비스별 특색

인터넷 기업들의 서비스는 다양한 사용자 리뷰가 특징이다. 이들은 누리꾼이 블로그, 카페 등에 올린 옷가게, 카센터, 음식점 리뷰 등을 위치정보와 결합해 보여준다.

후발 주자들은 특색 있는 장점을 갖췄다. KT는 로컬스토리 서비스로 전국의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줄 계획이다. 가게 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정확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면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계산에서다. 또 KT는 자사(自社)의 114 전화안내 정보도 이 사이트에 활용한다. 114에 자주 문의되는 업체는 인기가 높은 업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인기 있는 업체를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것이다. KT는 이 서비스를 컴퓨터 모니터와 휴대전화, 인터넷TV(IPTV) 등으로 서비스한다는 장점도 있다.

엠앤소프트의 플레이맵은 사용자들의 ‘현재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몸이 으슬으슬할 때는 돼지국밥’과 같은 내용을 한 사용자가 올리면 맛있는 돼지국밥집의 위치를 다른 사용자들이 각자 추천해서 지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엠앤소프트 모바일LBS팀 박양균 팀장은 “플레이맵의 장점은 3만 명의 회원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한다는 점”이라며 “장기적으로 내비게이션 ‘맵피’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플레이맵’을 통합해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통합 지리정보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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