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첫날부터 EBS 75분 ‘먹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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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사이트 접속안돼 혼란

고3-중3, 38일 늦춰진 ‘非대면 개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9일 충북 청주시 금천고에서 한 교사가 카메라를 향해 수업을 하고 있다. 뒤쪽 화면으로 쌍방향 원격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얼굴이 보인다. 청주=뉴스1
고3-중3, 38일 늦춰진 ‘非대면 개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9일 충북 청주시 금천고에서 한 교사가 카메라를 향해 수업을 하고 있다. 뒤쪽 화면으로 쌍방향 원격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얼굴이 보인다. 청주=뉴스1
9일 전국의 고3, 중3 학생이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당초 예정일인 3월 2일보다 38일 늦춰졌다. 이날 개학을 맞은 학생은 약 87만 명. 짧은 준비 기간 탓에 우려했던 혼란이 곳곳에서 현실이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 EBS 온라인클래스 초등 및 중학 과정 접속이 불가능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원격수업의 핵심 사이트 중 하나다. 그동안 접속 오류가 몇 차례 발생했는데 개학 첫날 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온라인 개학에 앞서 교육부는 온라인클래스의 동시접속 인원을 30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 동시접속 인원은 26만7280명에 불과했지만 접속 오류가 되풀이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접속 증가에 대비한 외부장치가 일종의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며 “이런 상황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개학 첫날 학원에 가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등장했다. 교육부는 학원이 학교의 원격수업을 관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고 점검하기로 했다.

박재명 jmpark@donga.com·강동웅 기자
#온라인 개학#ebs#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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