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피해 줄이는 방법은 한국식 진단검사 도입뿐”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8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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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 News1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 News1
한국식의 광폭 코로나19 검사 전략을 택하면 위로 치솟기만 하는 미국의 코로나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전염병 전문가가 주장했다.

CNBC에 따르면 안젤라 칼리엔도 브라운대 전염병학 교수는 7일 미 감염병협회(IDSA)가 마련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례는 코로나 검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진단 검사는 발병을 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광범위한 진단 검사 프로그램 덕에 한국은 감염자들을 확인하고 격리시키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과 접촉해 감염 위험이 높았던 이들까지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칼리엔도 교수는 “만약 미국도 바이러스 희생자가 급증한 지역에서 미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테스트가 아닌 더 넓은 범위의 검사를 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코로나 곡선을 갖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진단 테스트를 위해 필요한 화학 시약을 생산하는 여러 회사가 있어서 이것이 가능했다”면서 칼리엔도 교수는 “미국의 경우 광범위한 검사를 실시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그간 지역 봉쇄 등의 강경 조치를 취하지 않고 44만명 이상을 검사하는 대규모 진단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를 잡았다. 코로나19 확산의 추세를 보여주는 코로나곡선은 현재 유럽 국가도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으로 평가되지만 미국의 경우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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