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 종식 위한 절체절명 전투”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8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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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2주동안 제발 멈춰달라"
"긴 피로감 경각심↓…안심상황 아냐"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절체절명의 전투”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수도권 상황은 여전히 폭탄을 안고 있는데, 사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폭발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이 강력한 ‘잠시멈춤’을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며 “신규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그 효과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며 “고강도의 “잠시 멈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절체절명의 전투”라고 강조했다.

또 “하지만 ‘잠시 멈춤’을 지키지 않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입국자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자가격리와 전수진단검사를 하고 있지만 이탈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힌두 명의 이탈자는 곧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2주 동안 제발 멈춰달라‘고 해외입국자 한분 한분께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강력한 협조로 이겨가고 있는 이 전투에 걸림돌이 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피로감 누적을 반영하듯 4월1주차 대중교통 이용객 수와 자동차 통행량은 한 달 전인 3월 1주차와 비교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주말의 경우 자동차 통행량이 12%나 증가했다”며 “이처럼 긴 피로감은 사회적 경각심을 낮추고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느슨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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