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규확진 50명↓거리두기 1주차 효과…무증상 전파 차단 기대”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7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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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 재유행 가능성"
"4주차 효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최선 다해 달라"

방역당국이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집계된데 대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1주차 효과가 이번주에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장 강력한 방역수단이고 어제(6일) 그리고 오늘(7일) 전체 파악된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으로 발생했다”며 “시기적으로 볼 때 사실상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1주차의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2주째 그리고 이번 주 등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4주차에도 나타날 것을 믿으면서 제대로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를 차단하는 원리와 효과를 재차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오는 19일까지 연장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유증상자 중에서도 의료기관에 내원하지 않아서 발견이 되지 않거나 무증상자를 통한 전파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증상 그리고 잠복기 이전 바이러스 배출을 최선을 다해도 막을 수 없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함으로써 이것(무증상 전파)마저 최대한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함으로써 평균적으로 3주 이상 시행할 경우 거의 발생의 95%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추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나라의 현재 상황이 만약 우리들이 이러한 거리두기를 강력히 시행하지 않을 경우 맞이할 수도 있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는 무증상자 또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를 조용히 전파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 재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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