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 4일 기준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121번째 사망자에 대해 “여자 76세로 기저질환에 치매, 하반신 마비 등을 앓았다”며 “2015년 3월부터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월20일 코로나 확진 후 22일 부산 의료원으로 전원됐고 치료 중에 4월4일 0시에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또 “122번째 사망자는 남자 84세로 기저질환에 치매, 우울증 등을 앓았다. 2019년 9월부터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해 3월24일 확진 후 26일 상주적십자병원에 전원됐다”며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렴이 악화돼 30일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전원 후 치료 중 4월1일 11시06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123번째 사망자에 대해 “여자 89세로 고혈압, 천식 등을 앓았고, 대실요양병원에 입원 중 3월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21일 김천의료원으로 전원됐다”며 “전원 치료 중 4일 9시45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124번째 사망자는 여자 75세로 고혈압, 당뇨, 치매, 우울, 만성폐쇄성갑상선 기능 저하 등을 앓고 있었다”며 “한사랑요양병원 2018년도부터 입원해 3월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동산병원 전원 치료 중 4일 15시50분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가 35명, 에크모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6명이다. 김 단장은 중환자가 30명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환자들 중에는 당뇨가 악화되는 중 코로나에 걸릴 까봐 기저질환이 악화되는 등 때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선 마스크도 끼고 손위생도 잘하고 방역을 잘하고 있어 코로나가 겁이 나 병원이 못가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치료받는 게 좋다”며 “코로나가 무서운 게 아니라 다른 병도 무섭듯 너무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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