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조사 주말도 계속… ‘공범’ 공무원 소환조사도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4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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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조주빈 소환, 전날 11시간 조사
구속 13일까지 연장…고강도 수사 진행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2020.3.25/뉴스1 © News1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2020.3.25/뉴스1 © News1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배포된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25)에 대한 조사가 주말에도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공범 한모씨(26)를 소환조사한데 이어 4일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거제시 공무원 천모씨(29)를 조사하는 등 공범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5일 경찰로부터 송치된 이후 8번째 조사다.

검찰은 전날(3일)에도 조씨를 불러 오전 10시부터 밤 11시30분쯤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조사에서 공범 한모씨(26)에게 어떻게 범행을 시켰는지와 범행 실행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조사를 받고 전날 오후 9시쯤부터 조서열람 등을 진행했다.

공범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3일 미성년자 강간과 유사성행위 등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한씨를 소환조사한데 이어 4일 오후 3시20분부터 경남 거제시청 소속 8급 공무원 천모씨(29)를 불러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다.

천씨는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조씨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던 지난 1월 거제시로부터 직위해제됐다.

천씨는 지난 2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회 공판기일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조씨와 천씨의 대질 조사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 조씨의 2차 구속기한은 형사소송법상 최대 기한인 오는 13일까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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