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 ‘특별수송택시’ 200대 투입…“코로나 검사 뒤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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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3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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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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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2일부터 외국인관광택시 200대를 투입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을 확대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공항버스 8개 임시노선을 가동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시는 해외 입국자 전용 특별수송 전담택시를 운영한다. 특별수송택시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제1·2여객터미널)별로 각 100대씩 배치된다. 목적지가 서울인 경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제1여객터미널 출입구 4개소, 제2여객터미널 출입구 2개소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피켓팅과 안내를 한다.

시 관계자는 “특별수송택시 수가 부족할 경우, 추가로 특별수송택시를 지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송택시는 ‘특별수송대책 참여차량’ 표시를 차량에 부착하고 1열과 2열 사이에 비닐칸막이를 설치해 운행할 예정이다. 아직 비닐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은 택시는 운전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행한다.

인천국제공항 택시승차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로 승객들은 우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최종 목적지로 이동해야 한다. 택시는 수송 완료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즉시 복귀해 차량방역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면 운영시간인 오후 2시부터 10시 내 입국자는 잠실검사소로 가고, 그 외 시간에는 희망하는 보건소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은 뒤 최종 목적지로 이동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요금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외국인관광택시 구간요금(6만5000~13만원)을 그대로 적용한다.

공항버스나 특별수송택시 이용이 어려운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을 위해 서울장애인콜택시 2대도 상시 대기시켜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해외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버스와 함께 특별수송 전담택시 대책을 마련했다”며 “택시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을 원하는 시민의 안전한 이동과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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