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상인부터 만난 김종인…“우리나라 불 나고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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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끌 생각 않고 불끄는 방법만 논의하는 정부" 비판
통합당, 뒤이어 을지 지구대 경찰 만나는 등 민생 현장부터
황교안, 전날 광화문서 기자회견 열고 "총선 승리, 정권 심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서울 중구 동대문시장 두산타워빌딩 앞에서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 동대문갑 허용범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위성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전국 소상공인살리기운동본부 대표인 최승재 비례대표 후보가 동행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원래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이던 곳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생계가 극단까지 도달했다고 본다”며 “이 정부가 어찌 무능한지 아직도 구체적인 방안을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논의만 하고 얼마를 나눠주겠다고 하는데 돈을 줘도 어떻게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당장 주어진 권한을 갖고 예산을 조정해서 돈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감이 없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는 지금 불이 나고 있는데 하루빨리 끌 생각은 하지 않고 불끄는 방법만 갖고 자꾸 논의한다. 그러고 나면 다 타버리고 만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평화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유철 대표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며 “공교롭게도 둘 다 두 번째 칸이다. 찍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첫 일정에 대해 “우리 취약계층이 어딘지를 빨리 파악해서 빨리 정상적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라고 밝혔다.

원유철 대표는 선거법 위반을 우려해 점퍼를 뒤집어 입기도 했다. 그는 “번호가 없으면 괜찮은데 번호가 있기 때문에 뒤집어 입었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4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황 대표는 “앞으로 14일 후 지난 3년의 참혹한 실패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아 바꿔서 사는 길을 택할 것인지 결정된다”며 “4.15 총선은 누가 뭐라고 해도 3년의 문재인 정권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다.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무능 독선에 대한 준엄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종로에 출마한 그는 “정치 1번지인 이곳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 나라를 구하겠다. 민생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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