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부는 1일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며 “현재 역학조사와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미군 관계자 중 15번째 확진 사례다.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하루 만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 평택기지에서는 지난달 6일 한국인 여성 근로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지난달 24일에도 평택기지 주한미군 건설업자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7일에도 평택기지 내 여군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달 25일 공중 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를 선포했다.
주한미군의 이번 조치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 장병과 군무원 및 장병 가족 등에 대한 예방조치 시행을 명령할 수 있고 위반 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주한미군이 내린 군 보건 방호태세 준수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미군 시설에 대해 2년간 출입이 금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상사태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연장하거나 조기 종료하지 않는 한 오는 25일까지 효력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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