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아쉽지만 내년에”…주말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폐쇄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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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차단 한강공원 특별 대응 조치
국회 여의서로 일대 전면 폐쇄…그늘막 설치금지

4일부터 벚꽃 개화시기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이 폐쇄된다. 국회 여의서로 일대도 전면폐쇄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1일 벚꽃 개화시기 동안 한강공원 특별 대응 조치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운영 대책은 시민 안전 강화 방안으로 마련됐다. 4일부터 즉각 시행된다.

시에 따르면 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개화시기인 4월초부터 여의도 주변에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넷째주 공원 이용 현황은 11개 공원에 지난해 111만9명, 올해 143만4000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약 28% 시민이용이 증가했다. 봄을 맞아 갈 곳이 없는 젊은층과 가족동반 나들이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벚꽃 개화시기 동안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일부 폐쇄 등 특별 운영 대책을 시행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4일, 5일, 11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이 24시간 폐쇄된다. 4개 주차장 6곳 진·출입구에는 차단시설이 설치된다.

성모병원 앞 제5주차장의 경우 휴일 병원 교대근무자 주차 수요를 감안해 불가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영등포구청과 협조해 차량·시민 통제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진·출입로 15곳을 폐쇄한다. 또 홍보물 부착과 관련 시설물을 설치해 한강공원 시민이용을 최소화한다.

시는 한강공원 내 그늘막 설치를 계도·단속한다. 그늘막(텐트)의 경우 설치시 폐쇄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활동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

그늘막 설치시기는 기존 4월1일에서 5월1일로 조정됐다. 그늘막 설치금지 조정에 따른 안내홍보물은 추가 설치됐다. 한강공원 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한강매점의 경우 라면 조리대 등 주요품목 판매대는 외부에 설치된다.

시는 한강공원 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전체 시설물을 매일 소독한다. 전문업체를 통해 주 1회 방역도 실시된다. 공원 내 각 시설물과 화장실에는 손세정제가 배포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다가오는 벚꽃 개화시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운영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은 올해 벚꽃놀이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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