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4월9일부터 온라인 개학, 기기없거나 맞벌이는?”…교육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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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1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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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3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앞 복도에 지난해 대학입시 자료가 놓여 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에 개학,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4월 16일에 개학한다. 초등학교 4·5·6학년은 4월 16일, 1·2·3학년은 4월 20일에 개학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1학년도 수능일이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변경되고 입시 일정도 함께 조정된다. 2020.3.31/뉴스1
(서울=뉴스1) 3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앞 복도에 지난해 대학입시 자료가 놓여 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에 개학,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4월 16일에 개학한다. 초등학교 4·5·6학년은 4월 16일, 1·2·3학년은 4월 20일에 개학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1학년도 수능일이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변경되고 입시 일정도 함께 조정된다. 2020.3.31/뉴스1
교육 당국이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31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학부모의 걱정이 쏟아졌다.

네이버 사용자 도현맘****은 맘카페 ‘부경 맘스홀릭’에 “온라인 교육, 문제 많을 듯하다”며 “형편 어려운 집은 장비가 없을 테고, 맞벌이로 어린 아이들을 부모가 아닌 나이 드신 분이 돌보는 경우 컴퓨터를 다루실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네이버 사용자 문동김****은 맘카페 ‘위더스 거제맘 공간’에 “학교에서 시범기간이라고 오늘부터 온라인 학습하라고 해서 자녀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 그런데 과연 수업을 제대로 들었는지 알 수 없다. 동영상이어서 집중이 잘 안 될 것 같다”고 썼다.

네이버 사용자 크리스****은 맘카페 ‘청주맘블리’에 “어제 계속 인터넷 강의 안 열리고 끊기던데 전체 학생들이 들어가게 되면 수업이 될는지. 컴퓨터 한 대인데, 한 대 더 사야하나 고민”이라고 적었다.

(서울=뉴스1) 3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에 개학,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4월 16일에 개학한다. 초등학교 4·5·6학년은 4월 16일, 1·2·3학년은 4월 20일에 개학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1학년도 수능일이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변경되고 입시 일정도 함께 조정된다. 2020.3.31/뉴스1
(서울=뉴스1) 3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에 개학,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4월 16일에 개학한다. 초등학교 4·5·6학년은 4월 16일, 1·2·3학년은 4월 20일에 개학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1학년도 수능일이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변경되고 입시 일정도 함께 조정된다. 2020.3.31/뉴스1
교육 당국은 스마트기기가 없어 수업을 듣지 못하는 사태 등을 막기 위해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교육급여 수급권자’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현재 중위 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학생 수는 29만 명 정도로 파악 중”이라며 “그중 13만 명 정도는 이미 스마트기기를 보급을 받고, 인터넷 통신비까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16만 명 정도의 학생이 지원 대상이 된다면 포함이 될 것이다. 아마 집에 (스마트기기가) 있기 때문에 신청을 안 하신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보유 현황을 조사 중”이라며 “어제 24시 기준으로 전국 67% 학교가 조사를 완료했다. 여기서 스마트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학생은 17만 명 정도로 파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 스마트기기 보유 사업을 그간 진행해왔다. 학교가 보유하는 스마트기기는 23만대 정도”라며 “학교별로 중위소득 50% 이하의 학생을 파악하고, 학생은 학교의 스마트기기를 대여하면 된다. 만약 학교가 가지고 있지 않다면 교육청에 신청을 하면 교육청에서 배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3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초·중·고 온라인 개학 실시 브리핑‘’을 시청하고 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에 개학,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4월 16일에 개학한다. 초등학교 4·5·6학년은 4월 16일, 1·2·3학년은 4월 20일에 개학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1학년도 수능일이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변경되고 입시 일정도 함께 조정된다. 2020.3.31/뉴스1
(서울=뉴스1) 3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초·중·고 온라인 개학 실시 브리핑‘’을 시청하고 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에 개학,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4월 16일에 개학한다. 초등학교 4·5·6학년은 4월 16일, 1·2·3학년은 4월 20일에 개학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1학년도 수능일이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변경되고 입시 일정도 함께 조정된다. 2020.3.31/뉴스1
아울러 교육 당국은 농산어촌과 도서지역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학교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구 국장은 “가정에 인터넷 통신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농산어촌과 도서지역의 경우) 학교에 재학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방역을 철저히 하면 된다. 학교에 와서 PC실이나 스마트패드를 이용하게 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 반드시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니다. 대안으로 학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저희가 열어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1~2학년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PC나 스마트패드를 이용해서 학습을 하는 것에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EBS TV 채널을 민간 채널과 연동해 TV 시청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단순히 내용전달 뿐만 아니라 음악·미술·체육 이런 것까지 골고루 섞어서 할 수 있도록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은 학습지를 우편으로 배달하고, 그걸 다시 받아서 체크하고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아서 확인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확실한 건 아닌데, 초등학교 저학년, 한글을 모르는 다문화 가정의 경우 굉장히 심플한 형태로 클릭을 통해 학습을 할 수 있는 앱 개발 같은 것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는 원격수업 오류 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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