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 톱 키워드는 ‘시장’… 모란상권 중심 경제이슈 큰 관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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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슈맵]

경기 성남시 중원구 주민들에게 최근 4년간 가장 많이 노출된 주요 이슈는 ‘시장(市場)’이었다. 모란민속5일장 등 대한민국 간판급 재래시장이 분포돼 있는 ‘모란상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 키워드에 주민들의 높은 주목도가 반영된 것. 상대원동 성남소각장 신규 건립 사업 등 도시 개발 이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는 동아일보와 서울대 한규섭 교수팀(폴랩·pollab)이 2016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권역별 주요 지역구 34개 관련 139개 언론의 보도 37만889건을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다.

시장 키워드는 성남 중원 관련 1367건의 보도 중 400회 등장했다. 1970년대 지금의 성남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모란상권’은 전국적인 재래시장 쇠퇴 분위기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가는 곳. 성남시 관계자는 “모란상권의 활기는 중원 지역은 물론 성남시의 경제 지표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는 ‘재래시장 특성화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모란시장 등 8개 재래시장을 문화 체험이 가능한 재래시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지역 개발 키워드도 주요 상위권 이슈였다. 지역(300회), 사업(220회), 개발(173회) 등 보도가 개발 키워드와 연결된다. 성남 내에서도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중원 지역에서는 현재 총 9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는 신사∼위례연장선 등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한 개발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다. 다만 갈등 요소도 있다. 중원구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원주민 재정착률이 30%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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