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들어간 정은보…“유선 등으로 방위비 추가 협의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4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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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 뉴스1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 뉴스1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회의를 위해 최근 미국을 방문했던 정은보 방위비분담금협상대표가 21일 귀국한 뒤 자택에서 ‘자가 격리’되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일로 주한미군 직원들의 무급 휴직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양국 협상대표간의 추가 협의가 유선 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4일 “‘코로나19 지역 전파 국가 방문한 공무원은 국내 복귀일 기준 14일간 출근하지 말라’는 지침에 따라 (정 대표가) 귀국 직후 외교부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와 함께 미국 출장을 다녀왔던 협상단원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대표단은 이번 협의에서도 방위비 총액에 대한 이견을 미국과 좁히지 못했다. 우리는 주한미군 직원들의 인건비 문제라도 우선 협상하고자 했으나 미국은 “본 협상이 지연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대표단은 수석대표간 서면 또는 통화 등 기존 방식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화상회의는 별도의 보안 장치가 필요한 만큼 지금까지 수시로 소통했던 방법을 쓸 것”이라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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