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준비단장 “하나은행 사외이사 안맡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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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 첫회의…위원장에 임병수
약칭 ‘공수처’로 7월 출범 계획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 자문위원회가 10일 첫 회의를 열고 임병수 전 법제처장(61)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영입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68)은 사외이사를 맡지 않기로 했다.

자문위원회는 이날 홍동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 염용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 최운식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김계홍 한국법제연구원 원장, 임 전 법제처장 등 9명에게 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자문위원회의 한 참석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약칭을 두고 ‘공수처’ ‘공직수사처’ ‘수사처’ 등의 의견이 나왔는데 ‘공수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수처설치법은 공포(1월 14일)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어 공수처는 7월에 출범한다.

남 단장은 입장문을 내고 “준비단장의 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준비단장 재직 중에는 다른 어떤 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설립준비단장으로 위촉된 남 단장은 같은 달 말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로 추천돼 3월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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