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휴일인 29일에도 공천 심사를 이어간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 전날 경기 일부 지역에 공천과 컷오프를 결정했지만 아직 많은 지역이 남아 있는 만큼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공관위는 특히 오는 3월1일 오전까지 강도 높은 공천 심사를 진행한 후 남은 수도권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28일 Δ인천 미추홀갑 전희경 의원 Δ인천 미추홀을 안상수 의원 Δ인천 연수을 민현주 전 의원 Δ인천 계양을 윤형선 전 인천광역시 의사협회장 Δ경기 안성 김학용 의원 등을 공천한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을 경우 민경욱 의원이 공천배제되면서 이 자리에 민현주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수도권에 대한 심사를 마치면 공관위의 남은 과제는 부산 중·영도구에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는 이언주 의원과 경기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홍준표 전 대표 등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이언주 의원과 맞붙은 곽규택 예비후보가 ‘이언주 전략공천’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양산을에 선거 사무소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지만 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홍 전 대표의 수도권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2일부터 진행되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도 관심사다. 공관위는 대구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공천 면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관위는 지난 19일 TK지역 공천 면접을 계획했지만 수도권 지역에 대한 면접 과정 복기를 이유로 들어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20일부터는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면접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
공천 면접 일정 지연으로 TK소속 의원들의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다. 통합당에 따르면 김형오 공관위는 이미 TK지역 현역 의원 상당수에게 공천 배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일정이 연기되면서 스스로 불출마를 결단하라는 암묵적 압박의 시간도 더 길어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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