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역구 후보 안낼것” 통합당과 사실상 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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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심판 위해 비례만 공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이번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하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시라”고 말했다. 그 대신 비례대표 후보자만 공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이 미래통합당과 표 분산이 생길 수밖에 없는 지역구 선거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보수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진 셈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공천으로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해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 간의 혁신 경쟁, 정책 경쟁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이 이번 총선에서 전체 야권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준일 jikim@donga.com·이지훈 기자
#안철수#21대 총선#국민의당#무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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