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참사’ 아이오와 민주 “재검 결과 부티지지 승”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8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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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표와 동일…샌더스와 근소한 차이
부티지지 14명-샌더스 12명 대의원도 동일
29일까지 최종 검증…AP, 검증 후 승자 선언키로

개표 대참사를 빚었던 미국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 재검 결과 기존과 같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결론났다.

폴리티코와 더힐에 따르면 아이오와 민주당은 26일(현지시간) “아이오와 23개 기초선거구를 재검표한 결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샌더스 의원을 미세하게 앞섰다”며 “대의원 확보 수도 바뀌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이의 신청이 들어온 23개 기초선거구를 재검표했다.

다만 이 결과가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29일까지 최종 검증을 마칠 예정이다.

경선 결과 오류 가능성 때문에 승자를 선언하지 않았던 AP통신은 이 검증이 끝난 뒤 최종 승자와 대의원 확보 수를 공식 인정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오와 민주당은 지난 9일 부티지지 전 시장(26.2%)과 샌더스 의원(26.1%)이 각 14명과 1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0%)은 8명, 조 바이든 전 부통령(15.8%)은 6명,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12.3%)은 1명을 받았다.

지난 3일 실시된 아이오와 코커서는 미 대선 첫 경선지로, 대선풍향계로 꼽힌다. 그러나 아이오와 민주당이 올해 처음 도입한 개표 관련 앱의 기술적 오류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고 62% 개표 수준의 첫 발표는 21시간 만에, 100% 개표 발표는 사흘 만에 해 망신살이 뻗쳤다.

이로 인해 톰 페레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과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등 집안 싸움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프라이스 의장은 개표 지연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2일 결국 사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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