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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프리미엄’ 공고화…지역구 29곳 1차 경선 결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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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프리미엄’ 공고화…지역구 29곳 1차 경선 결과보니

황형준 기자 입력 2020-02-27 18:11수정 2020-02-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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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29곳에 대한 1차 경선 결과를 놓고 신인 발굴보다는 ‘현역의원 프리미엄’이 공고화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공개된 민주당의 1차 경선 결과를 보면 현역 의원이 출마한 21곳 지역 중 15곳(71.4%)에서 현역 의원이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공천됐다.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과 권리당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의 비율로 반영해 실시했다.

이번 경선에서 현역 의원이 우세했던 주요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라는 관측이 많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꺼린 탓에 정치 신인들은 얼굴을 알릴 기회가 줄어드는 등 선거운동이 이전보다 어려워졌다. 여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다보니 당내 경선과 후보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며 “인지도가 있고 조직이 있는 현역 의원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 지도부에 속한 설훈 최고위원과 이해식 대변인,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모두 본선 티켓을 따냈다. 언론에 주목을 받으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유리했던 것 아니냐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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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안팎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몰이를 하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문돌이’ 바람은 생각보다 미미했다. 경기 남양주을에 출마한 김봉준 전 대통령인사비서관과 은평구청장 출신으로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김우영 전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은 현역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본선행이 좌절됐다. 경선 여론조사 때 소개하는 후보 대표 경력에 ‘문재인 청와대’ 등 문 대통령의 이름을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청와대 출신에게 과도한 혜택이 돌아간다는 경쟁 후보들의 반대 여론이 커지자 민주당은 경선 여론조사 대표 경력에 대통령의 이름을 뺀 ‘청와대 비서관’ 등의 경력만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그럼에도 1차 경선 지역에 출마한 3선 이상의 중진 의원 7명 중 5명은 낙천됐고 이상민(대전 유성을) 설훈(부천 원미을) 등 2명만 본선을 통과했다. 현역 프리미엄과는 별개로 오래 정치를 한 중진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중진 물갈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울 성북갑에서 김영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에게 패배한 유승희 의원은 경선 투표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고 재심을 요구하기로 했다. 유 의원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두 배 차이로 벌어져 패했다는 결과를 납득할 수가 없다. 확보한 권리당원도 내가 더 많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경기 성남 중원, 경기 광명을 등 14곳에 대한 2차 경선 지역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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