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urance Story]27년간 보험금 57억원 지급한 삼성생명 거제통영지역단 박순자 컨설턴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저도 아들이 큰 병으로 아팠을 때 보험금 덕분에 치료비 신경 쓰지 않고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죠”

보통 질병이나 사고 후에 보험금을 받게 된다. 이럴 때 힘든 상황에 처한 보험 가입자 곁에서 든든히 자리를 지키며 꼭 필요한 ‘우산’을 펼쳐준 이가 삼성생명 거제통영지역단 박순자 컨설턴트(50)다.

그가 처음 보험영업을 시작한 해는 1994년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맺은 고객은 1100명, 지급한 보험금은 57억원이다. 지급건수로는 4500여 건에 이른다. 그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때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지켰다는 생각에 때로 가슴 뭉클하며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최근 대부분 보험사들이 모바일 창구를 마련했지만 모바일 기반에 취약한 고객에게 그는 보험금 청구 접수를 돕는 창구 역할을 한다. 그는 고객과 함께 병원에 들러 구비서류를 챙기고 보험사에 연락해 접수까지 한다. 바쁜 그를 생각해 고객이 혼자서 보험금을 청구하면 오히려 고객을 나무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까지 보험금 지급을 돕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자신의 경험 때문이다.

“아들이 중학교 2학년 때 골육종(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진단을 받았어요. 다섯 번에 걸쳐 수술과 항암치료가 이어졌죠. 보험금 덕분에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었어요. 아들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고요.”

-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질 때 보험은 우산 같은 존재


경상남도 밀양 태생인 그는 24세 때 거제도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삼성생명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그는 “아이를 업고 주변 아파트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신발 밑창이 수없이 닳았지만 사람들에게 안정된 미래를 전한다는 신념으로 일했다”고 말한다.

그가 선택한 영업방식은 철저히 전문가가 되는 것. 보험을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상품 가입서에 적힌 수많은 글들을 모두 외울 정도로 익혔다. 누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안내장 없이 설명할 정도였다. 그런 그가 강조하는 것은 ‘보험은 곧 우산’ 이라는 것.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질 때 보험은 우산 같은 존재”라며, “형편이 어려워도 저렴한 돈으로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 하나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지난해 그가 체결한 계약건수는 279건. 매달 평균 20건을 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철저한 보장분석에 있다.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고객이 이해할 때까지 몇 번이고 설명한다. 그래야 가입자가 보험을 이해하고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은 저를 지탱해준 버팀목이자 은인이에요. 제가 평생 어떻게 지켜줘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제 자녀와 손자까지 이어서 인생금융전문가로 일하면 좋겠어요.(웃음)”

글/박미현(생활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골든걸#보험#삼성생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