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강경화 겨냥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지지 구걸…쓸개 빠진 짓”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4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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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내부 문제를 외부에 청탁…얻을 것 없어"
"쓸개 빠진 짓…외세 추종은 한반도 긴장 초래"

북한 매체는 2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만난 미국·일본 등 각국 외교장관에게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한 것과 관련, “쓸개 빠진 짓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구걸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제목의 기사에서 “아직도 역사의 쓰라린 교훈을 망각한 채 굴종과 치욕을 자초하고 있는 얼빠진 인간들이 있다”며 “남조선 외교 당국자의 최근 도이췰란드(독일) 행각이 이것을 다시금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뮌헨 국제안보회의에 참가한 그는 미국·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 외교장관들과의 양자 및 다자회담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느니, 정부의 노력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바란다느니 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구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족 내부 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니며 청탁해야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외세에게 간섭의 구실만 주고 문제 해결에 복잡성만 조성하게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 불변의 진리”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것은 앞에서는 우리와 화해와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의 반공화국 압살 전략 실현의 하수인이 돼 동족 대결책동에 끊임없이 매달려온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인 처사에 기인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국 외세와의 공조, 대미추종으로 초래될 것은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세의 바지가랑이에 매달려 구걸하는것은 스스로 제 목에 올가미를 거는 미련하고 우둔한 짓거리로 밖에 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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