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광주 찾은 윤석열, 수사·기소 분리 질문엔 ‘침묵’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0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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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 광주지방·고등검찰청을 찾아 문찬석 광주지방검찰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0.2.20 /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 광주지방·고등검찰청을 찾아 문찬석 광주지방검찰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0.2.20 /뉴스1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을 방문했다.

윤 총장의 광주 방문은 지방 검찰청 전국 순회 차원으로, 지난 13일 부산고등·지방검찰청을 찾은데 이어 두번째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5분쯤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에 도착해 박성진 광주고검장,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검찰 관계자들을 만나 악수를 나눴다.

윤 총장은 도착 후 기자들이 광주에서 환영과 규탄, 대비되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윤 총장은 “15년 전인 2005년도 이맘때 바로 이자리에서 전출행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전출 검사 대표로 남아 있는 분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광주에서 2년 근무를 하면서 정이 많이 들어서 인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검사장께서 박수로 마무리를 하게 도와줬다”며 “검사장을 한 뒤로는 처음 광주에 오는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주변 환경이나 건물이 15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있어서 너무 반갑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이야기는 직원들하고 나누겠다”고 답하면서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취재진이 ‘수사와 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물었지만 윤 총장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간부들과 환담한 뒤 직원 대상 간담회를 통해 일선 검사와 소통한다. 이후 각 사무실을 방문하고 오후 6시부터는 만찬을 진행한다.

한편 윤 총장의 방문에 앞서 광주 고등·지방검찰청 앞에는 진보·보수성향의 단체들이 각각 집회를 검찰 개혁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대치하고 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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