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최애’ 日아사히 맥주, 한국 불매에 매출 323억↓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3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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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맥주. © News1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맥주. © News1
일본의 맥주·음료 제조업체인 아사히 그룹이 지난해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1년 전보다 30억엔(약 323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사히의 고위 간부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불매운동 여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매출 손실 외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도 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한국 법원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강제 징용한 한국인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양국 간 긴장은 고조됐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첨단소재 수출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복했다.

불매 운동 이전 일본 맥주 수출의 61%는 한국이 차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사히 슈퍼 드라이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 맥주 브랜드였다.

아사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9% 감소한 201억엔을 기록했다, 엔화 상승도 타격을 주는 데 일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의 자료에 따르면 아사히는 올해 전년보다 1% 증가한 2030억엔의 매출을 예상한다. 시장 예상치인 2420억엔은 밑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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