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수 적은 이낙연 ‘유세지원’ 맡았다…31일 선대위 출범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9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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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당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당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1일 4·15 총선을 위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한다. 이해찬 당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위원장을 맡는 ‘투톱’ 체제다.

29일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3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선대위 출범 안건을 올린다. 최고위 의결 직후에는 선대위를 정식 출범할 방침이다.

출범을 앞둔 선대위는 공천 작업 전 전반적인 선거관리를 총괄하는 ‘1기’ 성격이다. 이 대표와 이 전 총리가 공동상임위원장을 맡으며, 구체적인 위원 구성은 당일 최고위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반적인 선거 전략 파트를, 이 전 총리는 유세 지원 파트를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논의된 권역별 선대위원장 임명은 공천 작업이 마무리된 직후인 내달 ‘2기’ 출범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2기 선대위는 본격적인 총선 돌입의 신호탄으로 ‘매머드급’으로 띄운다는 방침이다.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서는 이 전 총리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총리는 최근 당의 ‘서울 종로’ 출마 요청을 수용했으며 주말새 지역구 아파트로 이사를 앞두고 있다.

이 전 총리 측은 전날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은 만큼 내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지역구 선거 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동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될 이 전 총리가 향후 권역별 선대위원장 체제에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선거 지휘를 맡을지도 관심사다. 이 대표는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가 대선 후보로서 위상이 높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서는 전남 영광 출신이자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 전 총리가 호남 지역 선대위원장까지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그외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는 앞서 Δ이광재 전 지사(강원) Δ김두관(부산·울산·경남) Δ김부겸(대구·경북) 등이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최고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권역별 선대위원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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