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BTS 노래가 울려퍼지자 1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벌떡 일어나 일제히 춤을 추기 시작했다. 중앙대 언어교육원 주최로 이 날 열린 ‘K-Festival’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행사다. 한국어교육과정에 다니는 12개국의 외국인 유학생이 케이팝 콘텐츠 등 우리나라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총 2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프랑스, 중국, 베트남, 칠레, 카자흐스탄 등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선발된 팀들은 한국 가요와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첫번째 참가팀이었던 카자흐스탄 여성 댄스팀은 첫 곡이 끝난 후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로 갈아입고 아리랑에 맞춰 춤을 춰 흥을 돋궜다.
이외에도 참가 외국인 유학생들은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등 다양한 국내 가요를 불러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 날 참가 관람객들의 대부분은 중국인 유학생들로 한류에 대한 그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