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열 가지 당부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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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가지 당부(하종강 등 10명 지음·창비)=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노동 인권 교양서. 문체는 다정하고 내용은 섬세하다. 첫 아르바이트나 첫 출근을 앞둔 이들이 알아야 할 노동자의 개념과 권리를 생생한 사례와 사진을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만2800원.

○ 세상이 궁금할 때 빅 히스토리(신시아 브라운 지음·이근영 옮김·해나무)=부제는 ‘빅뱅부터 당신까지’. 빅뱅 이후 별의 탄생과 문명의 발생, 미래에 대한 관측에 이르기까지 138억 년의 흐름을 숨 가쁘게 달린다. 천문학부터 인문학까지 방대한 학문을 동원해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질주한다. 1만6800원.

○ 콘텐츠가 전부다
(노가영 조형석 김정현 지음·미래의창)=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애플뮤직 등 플랫폼이 보여주는 급박한 미디어 시장 변화를 발 빠르고 다양하게 추적하고 분석해 담았다. 저자들이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하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콘텐츠가 전부’라고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1만6000원.

○ 계산하는 기계는 생각하는 기계가 될 수 있을까?(잭 코플랜드 지음·박영대 옮김·에디토리얼)=인공지능 발달의 미래를 바라보며 인간과 인공지능을 구분하는 방식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한다. 컴퓨터학, 논리학, 철학이 복잡하게 얽혀들므로 ‘블레이드 러너’의 책 버전쯤으로 생각하면 낭패 볼 수도 있다. 2만2000원.

○ 단숨에 읽는 여성 아티스트(플라비아 프리제리 지음·김영정 옮김·시그마북스)=여성은 전통적으로 미술작품에서 즐겨 표현된 오브제였을 뿐이다. 남성 화가 중심의 미술사에 가려졌던 여성 미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펼쳐진다.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저자가 16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시기별로 주목할 만한 여성 미술가 57인을 소개한다. 1만2000원.

○ 정신병원을 폐쇄한 사람(존 풋 지음·권루시안 옮김·문학동네)=‘자유가 치료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정신병원에 내걸렸던 구호다. 강제수용, 폐쇄병동 감금이 공공연하던 정신병원의 해체를 주창한 프랑코 바잘리아. 1978년 정신병원 폐쇄로 이어진 ‘바잘리아 법’ 제정을 이끌어내 정신질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킨 그에 대한 기록이다. 2만5000원.

○ 뉴스 다이어트(롤프 도벨리 지음·장윤경 옮김·갤리온)=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하루 평균 습득하는 뉴스는 60개나 된다. 지식교류 커뮤니티 ‘월드마인즈’ 대표인 저자가 과도한 뉴스 소비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뇌 회로 변화 등의 부작용을 진단하며 ‘뉴스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한다. 1만5000원.

○ 영화와 시대정신
(김종원 지음·작가)=1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영화 현장을 60년간 지켜본 영화평론가의 기록으로 12년간 여러 지면에 발표한 글을 추렸다. 한국 영화 100년사를 아우르는 한편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와 감독,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만날 수 있다. 2만 원.

○ 통념과 상식을 거스르는 과학사(로널드 L 넘버스, 코스타스 캄푸러키스 엮음·김무준 옮김·글항아리 사이언스)=뉴턴은 만유인력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천문학자, 선원, 조선소 직원에게 받았다. 중세부터 현재까지, 과학에 대한 오해를 짚고 위대한 발견 뒤의 조력자를 밝힌다. 학자 28명이 과학계 통념이 만들어진 배경을 탐구하며 과학 현장의 이야기를 펼친다. 1만6000원.

○ 다음 세대가 살고 싶은 공간(하기주 지음·오름)=대한건축학회 회장을 지낸 하기주 경일대 건축학부 교수가 젊은 세대의 주거문제 해결과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삶의 질 지표와 연동되면서 국내 실정에 맞는 근거기반지표 개발이 그 하나다. 1만5000원.

○ 머니테라피(조성목 지음·행복에너지)=대출 및 투자사기, 보이스피싱, 고금리 불법 사채 등 다양한 금융 위협에 보호막 없이 노출된 서민을 위한 가이드 제시. 가장 기본적으로 금융을 통한 서민복지를 주장한다.
#새로 나온 책#도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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