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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 내시경 시술로 치료 가능… 빠른 발견이 중요한 이유죠”[톡투 건강 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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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 내시경 시술로 치료 가능… 빠른 발견이 중요한 이유죠”[톡투 건강 핫클릭]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12-26 03:00수정 2019-12-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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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선정 위암분야 베스트닥터 노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임교수
맵고 짜고 태운 음식 피하고 신선한 과일-야채 충분히 섭취를
우유 또는 유제품 챙겨 먹고 금연과 함께 정기 검사도 필수
암투병 경험담 생생하게 들려줘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 강남건강토크쇼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노성훈 위장관외과 특임교수가 암 예방과 극복을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동영상 캡쳐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 1층 로비를 가득 채운 시민 250여 명의 시선이 강남세브란스병원 노성훈 위장관외과 특임교수를 향했다. 최근 동아일보가 선정한 위암 분야 베스트닥터인 노 교수는 이날 강남건강토크쇼에서 위암을 중심으로 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충분한 정보를 1시간 반 동안 청중과 나눴다. 이 토크쇼는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 그리고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가 함께 마련했다.

연세암병원장을 맡던 노 교수는 올 5월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위암수술팀을 새로 꾸렸다. 노 교수팀은 지난달까지 위암수술을 300차례 넘게 치렀다. 3, 4기 진행성 위암 치료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노 교수는 2000년 국내 처음으로 수술 전후 사용하던 콧줄과 복강 내 심지(배액관)를 쓰지 않았다. 산부인과에서나 쓰던 무통주사를 도입해 회복기간 환자 삶의 질을 높였다. 1989년 수술칼 대신 세계 최초로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꾼 전기소작기로 위암수술을 시행했다.

노 교수 자신이 2014년 후두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성실하게 이어가고 있다.


○ 위암 위험인자, 발암물질을 줄여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발생자는 22만9180명으로 이 중 위암 환자는 13.3%인 약 3만 명이다. 여전히 암 순위 1위다. 위암은 유전자 변이가 주요 발생 원인이다. 그 유전자 변이를 발암물질이 일으킨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발암물질은 짜거나 탄 음식, 흡연, 헬리코박터 등이다. 햄,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에 함유된 질산염화합물도 위험인자다.



위암은 위점막에서 시작돼 점막하층→장막→주변 장기 등으로 파고든다. 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됐을 경우 조기 위암이라고 한다. 근육이나 장기에 침범하면 진행성 위암이라 부른다. 노 교수는 “조기 위암은 내시경 시술이나 수술로 치료 가능하다”며 “진행성 위암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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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시경검사는 40세 이상이면 2년에 1번하고 가족력이나 위축성위염 등의 위험인자가 있으면 매년 하는 것이 좋다.

노 교수는 위암 예방을 위한 5가지 실천 수칙을 설명했다. 맵고 짠 음식이나 태운 음식, 훈증한 음식 등은 피한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 충분한 양의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한다. 금연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정기적인 위 내시경이나 상부 위장관조영술 검사를 받는다.

○ 암을 극복하는 5가지 방법

이날 건강토크쇼에서는 암 환자가 어떻게 하면 암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노 교수가 이야기하는 첫 번째 암 극복 방법은 여기저기서 하는 ‘뭐가 몸에 좋다더라’는 이야기에 솔깃해하지 말고 의료진을 신뢰해야 된다는 것이다. 노 교수는 “암 진단을 받은 뒤 여기저기 의사를 거치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두 달을 넘기기도 하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바람에 간이 손상돼 항암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면서 “자신의 상태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은 주치의이기 때문에 그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체력 증진이다. 노 교수는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진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도 2년 정도 힘들었으며 쉽게 피로해지고 흉터도 생겼다”고 자신의 항암치료 시기를 회상했다. 이를 이겨내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암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도 여기서 생겨난다. 노 교수는 암 치료 전후 꾸준히 걷는 운동을 하라고 추천했다.

세 번째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암에 걸리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혹시 잘못되지는 않을까’ ‘재발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빠지다 보니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려면 매사에 긍정적으로 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 교수는 “나도 암 환자가 되니 사람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되더라”면서 “의료진을 믿고 따라가면서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병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주변의 격려다. 암 환자 주위 사람들의 생각과 배려, 격려의 말 한마디가 힘이 된다.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와 친지 등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격려가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주기적인 검진이다. 암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치료 후 만 5년이 중요한 시기다. 이 5년간 병원마다 검사 스케줄이 있다. 이때는 암 환자들이 검사에 잘 따른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해 검사를 등한시하는 경우도 있다. 노 교수는 “5년이 지나도 암에 걸렸던 사람은 일반인보다 재발 가능성이 높다”면서 “5년이 지나도 정기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학#톡투#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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