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워런, 러닝메이트 리스트에 추가 고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9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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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 러닝메이트로 경쟁자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워런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 중 한 명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워런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며 “만약에 내가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을 그(워런 상원의원)가 안다면 매우 화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은 “궁금한 점은 과연 워런 상원의원이 나를 리스트에 올렸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내가 누구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지 밝히기를 꺼리는 이유는 나는 아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민주당 대선경선에 진지하지 않게 임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전국 단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 4일 민주당 대선 경선을 포기한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잠재적 러닝메이트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해리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는 강하며 언젠가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는 부통령이나 대법원 판사, 법무장관이 될 수도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바이든은 오는 19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민주당 6차 TV토론에서 워런 등 대선주자들과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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