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선임고문 “北美, 원점 돌아간건 아냐…비핵화문제 대충 않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6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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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캘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5일(현지 시간) “북-미간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북한 비핵화를 서두르지는 않겠다. 대충 타협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의회방송 C-SPAN에 따르면 콘웨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일관성을 갖고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타협을 하거나 원칙을 무시하고 대충하는 것 같은 잘못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CVID)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대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모욕과 위협을 주고받고 있다. 사이가 안 좋을 때 김 위원장을 지칭했던 리틀 로켓맨이란 표현도 다시 썼다’며 비핵화 협상의 차질을 우려하는 질문을 받자 “그게 모욕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가장 어려운 사안이 될 것’이라고 했던 때보다 북-미 관계가 훨씬 진전돼 있다”고 주장했다.

콘웨이 고문은 “대통령은 북한의 일상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켜보며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덕분에 북한에 더 이상 미국인 인질도 없다”고도 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그건 대통령의 리더십과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그의 의지 덕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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