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대두·돈육 등 추가관세 면제 작업 진행 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6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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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관세세칙위, 관련 기업 요청에 따라 면세 작업"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에 대한 추가관세 면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앙(CC) TV 등은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관련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미국산 제품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상품은 미국의 무역법 301조 관세 조치에 대응한 중국의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자국내 수요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자주적으로 시장화(시장원칙에 따른) 구매를 진행했고, 미국으로부터 일정 수량의 상품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 “관세가 면제될 상품에 대해 (관련) 기업은 자주적 협상, 자체적 수입, 스스로 손익을 책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9월 중국 관영 언론들은 관세세칙위원회가 미국산 제품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를 미중 협상을 앞둔 ‘선의의 제스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연관해 “미중이 1단계 합의를 달성한다면 상응하게 관세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또 “미중 양국 협상팀은 줄곧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추가로 언급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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