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030 겨냥 ‘청년신도시’ 공약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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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硏, 黨정책위와 협의 진행… 아파트 배정 넘어 출산-육아 지원
일부 “특정세대 특혜” 문제점 지적

2030세대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신도시’ 조성 공약을 검토하고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최근 당 정책위와 청년신도시 공약에 대한 비공식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 아파트 물량의 일정 부분을 청년에게 배정하거나 도심 주택을 임대화했던 기존 정책을 넘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는 물론이고 출산, 육아까지 지원하는 포괄적인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민주연구원은 5월 정부가 발표한 경기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 등 3기 신도시 택지를 청년신도시로 만들면 지리적 장점 덕분에 청년층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공약을 총선 공약으로 제안한 뒤 ‘시범사업’ 성격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당청과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청년층의 민심이 돌아선 데 따라 청년 공약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태세다. 다만 특정 세대만을 대상으로 한 신도시를 조성할 경우 역차별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책을 전면에 내걸면서 미래를 고민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더불어민주당#청년신도시#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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