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손석희 사장 아실지 모르겠는데…” KBS 이어 JTBC도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0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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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자산 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가 JTBC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18일 ‘한국언론 임파서블’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김 씨가 먼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어떤 경위로 안 되겠다 해서 그다음에 이뤄진 게 KBS였다”며 “거기서 이 사람이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껴서 JTBC를 접촉했다. 손석희 (JTBC) 사장님이 아실지 모르겠는데, 접촉했는데 안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김 씨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인터뷰할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는데 거긴 또 방향성이 있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언론사에는 갈 데가 없다’고 e메일로 연락해서 저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황현희 씨가 ‘JTBC와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묻자 유 이사장은 “그 사정까지 다 자세히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이번 조국 사태에서 욕을 엄청 먹은 곳이 JTBC다”며 “JTBC 보도가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다른 언론사와)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JTBC 관계자는 “유 이사장 주장에 대해 이번 주 중에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달 8일 알릴레오에서 김 씨와의 인터뷰 녹음파일 1시간 반 분량 중 20분을 공개하며 ‘KBS가 김 씨를 인터뷰해놓고 방영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알릴레오에서 공개되지 않은 인터뷰 전문엔 김 씨가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반출에 대해 “그 행위 자체로 증거인멸이라고 인정을 하는 게 맞다”는 언급이 포함돼있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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