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대변인, 조국 후임 전해철 유력설에 “인사 기사 잘 안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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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8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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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2019.9.27/뉴스1 © News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2019.9.27/뉴스1 © News1
청와대는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결국 정부가 끝난 후에 인정을 받는지의 여부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제 우리 정부 시작한 지 절반쯤 왔는데 지지도에 울고 웃기에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사무실마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데, 지지율이 굉장히 좋았을 때 대통령께서 사무실마다 걸어놓으셨다”며 “좋다고 해서 너무 거기에 방관하지도 말라는 의미였던 것처럼 나쁘다고 해서 혹은 지금 올랐다고 해서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라는 이야기이신 것 같아서 크게 염두에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거꾸로 보면 조국 장관을 고집해서 떨어진 것 아니냐고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청와대가 판단을 잘못 내렸다고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는 것 아니었나’라는 질문에 “밖에서 평가를 한다고 한들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나 도리는 없다”라며 “그냥 그런 것들을 참고하는 수밖에”라고 답했다.

또한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원포인트 임명이 빨라질 것 같다는 관측에 대해 고 대변인은 “그걸 알았으면 제가 이렇게 답답하지 않겠죠”라며 “계속해서 공백으로 둘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둘러서 그냥 빨리빨리에만 초점을 맞출 수도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금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인사를 지금 2년 반 동안 수없이 많은 것을 해왔는데, 인사 기사들이 난무하지만 맞는 퍼센트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해서 기사를 봐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과 관련해 청와대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쇄신이 필요하다는 바깥의 의견을 저희가 스스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조금 아닐 것 같다”라며 “바깥에서 판단해주시는 부분들은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무엇보다 최종적인 결정은 대통령께서 하실 텐데, 그런 것에 저희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생, 경제, 정책들도 굉장히 챙겨야 할 게 많은데 여기에 집중해야 하는 게 저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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