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노데라 “트럼프, 北 오판 않게 미사일 시험 중단 요구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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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유지해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일본 방위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사실상 용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소인 스팀슨센터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문제 없다고 트위터에 올렸지만 북한이 지난 10월2일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사정거리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기존의 미사일과 차원이 다르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음에도 미국 본토를 위협하지 않아 괜찮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면 동맹인 일본으로서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미국이 북한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아베 신조 내각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방위상을 역임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또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일 관계는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매우 중요하다”며 지소미아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양국 간 갈등 양상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향후 어떤 형태로 대화의 물꼬를 틀 것인가는 정치적 지혜에 달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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