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민주당 주장 공수처는 80년대 공안검사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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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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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수처는 1980년대 공안검사 시즌2”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수처 설치법은) 공수처장, 차장, 수사 검사, 조사관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해 놓았다”며 “검찰에는 수사권을 축소하라고 윽박지르면서 공수처엔 사실상 제한없는 수사권·기소권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진 사퇴와 별개로 검찰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민주당이) 80년대 운동권식 방법으로 검찰 개혁에 접근하면 검찰 개혁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범죄 피의자를 비호하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폐 세력으로 모는 건 어이없는 꼴불견”이라며 “야당도 조국의 퇴진을 빌미 삼아 검찰 개혁 논의 자체를 거부하면 어쩔 수 없는 수구 세력, 적폐 세력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야당이 앞장서 검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이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무너뜨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되살리는 일에 다른 야당이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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