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곳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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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내달 1일까지 공개 모집… 5년간 R&D-사업화 집중지원


정부가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국산화 필요성이 커진 소재·부품·장비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다. 신청 대상은 전체 매출액 중 소재·부품·장비 분야 매출액이 절반 이상이면서 일정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먼저 4년간 R&D 자금으로 최대 20억 원과 3년간 연구인력 인건비 최대 1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시설 투자와 제품 양산 단계에서는 정책자금으로 최대 100억 원과 최대 3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받는다. 추가로 스마트 공장과 로봇 도입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미래 산업과 연관성이 높고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위주로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 마감 후 다음 달까지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 외부 전문가의 심층 평가를 마친 뒤 12월 후보 기업들의 대국민 공개발표회를 열고 강소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공개발표에 대한 평가는 일반 국민이 아닌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에서 맡는다.

김정주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강소기업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공개발표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청은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중소기업#소재 부품 국산화#일본 경제보복#수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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