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 미국산 대두 100만t 구매…총500만t 예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3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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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12월 출하 계약 맺어"
대두 국제가격 급등도

중국 국영상사 등이 1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했으며, 앞으로 여러 차례로 나눠 총500만t에 달하는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두 수입 물량은 연간 약 9000만t으로, 500만t은 약6%에 해당한다.

신문은 복수의 곡물거래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국영상사 등이 미국 수출업자와 100만t에 달하는 대두를 약 20척의 선박을 이용해 오는 11~12월에 출하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민간기업들이 이날 하루동안 미국산 대두를 60만t 이상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컨테이너선 10척 분량으로, 중국 민간기업 구매 규모로는 약 1년만에 최대이다.

니혼게이자이와 로이터의 보도가 맞다면, 중국 민간기업과 국영상사들이 구매한 미국산 대두 총량이 100t 인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2일 주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위해 가격 문의를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의 구매 문의에 돼지고기와 대두 구매가 포함돼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날 미 농무부 역시 중국이 지난 8월말부터 9월 5일까지 1주일동안 1만878t 규모의 미국산 돼지고기를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1주일동안 구매 기록으로는 최대이다.

한편 중국의 미국산 대두 대량 구매 소식이 전해지자 12일 시카고 거래시장에서는 대두 가격이 급등해 약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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