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흘만에 또 삼성 언급하며 “애플 도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2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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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또 다시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 민원을 소개했다.

이날 CNBC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인터뷰에서 쿡 CEO가 애플에 대한 관세가 주된 경쟁사인 삼성과 비교했을 때 매우 불공평하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는 그의 경쟁사인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는데 팀 쿡은 내야한다는 것이다”라며 “단기적으로 그를 도울 것이다. 애플은 위대한 미국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삼성전자 발언은 지난 18일에 이어 사흘만에 다시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16일) 뉴저지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쿡 CEO와 만찬을 함께한 바 있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쿡)는 나에게 전화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CEO)은 안한다. 다른 사람들이 비싼 컨설턴트를 고용할 때 쿡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한다. 꽤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CEO들도 전화를 건다면 기꺼이 대화를 나눴겠지만 전화를 건 게 쿡 뿐이었다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는 (나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쿡 CEO는 지난 수년 간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의 애플에 대한 입장은 그간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미국 기술 거대기업에 대해 편견과 검열 등에 대해 비판해오던 언급과 구별된다”고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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