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누군가는 中에 정면으로 맞서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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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장기적으론 美에 큰 이득… 美경제 부침 무역정책과 상관없어
연준 제 할 일 한다면 엄청난 성장”

“누군가는 중국에 정면으로 맞서야(take on)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내가 추진하는 공격적인 대(對)중국 무역 정책이 당장은 미국 국민에게 경제적 고통을 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큰 이득을 안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무역전쟁으로 미 경제가 침체(recession)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미 경제의 부침(浮沈)은 대중 무역 정책과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 무역 전쟁은 필연적인 조치”라고 답했다. 그는 “침체라는 단어는 매우 부적절하다. 현재 미국 경제는 침체와 한참 먼 상태에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제 할 일만 한다면 미국 경제는 다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1.0%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연준을 압박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급여세(payroll tax)를 낮춰 중산층 구매력을 높이는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당일 이 보도를 부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에 또 이를 뒤집었다. 그는 이날 “급여세 인하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자본소득세 인하 등 다양한 감세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미국#트럼프#미중 무역전쟁#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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